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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7일 0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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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00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시 보건위생과 홍상기씨(41·보건직 7급)는 모든 공을 동료직원들에게 돌렸다.
93년부터 7년간 휴가 한번 못가고 질병예방을 위해 헌신해 온 그가 그동안 처리한 집단전염병만 200여건에 이른다. 매년 시민 예방접종 3만여명, 주1회 이상 방역소독, 선박 위생검사 6700여척, 항내 소독 1600여회 등도 그의 몫.
또 광복 이후 전국적으로 시행해오던 연막소독방법이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소독방법을 선진국형 분무소독으로 전환한 것도 홍씨의 공적 중 하나다.
강한 책임감 만큼이나 보건에 관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은 그는 98년 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인제대 보건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이다.
홍씨는 ”밤잠을 견디면서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보건소 직원, 어려움을 참아준 가족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