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바다의 신비… 미스터리…

  • 입력 2000년 11월 3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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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바다 입문서. 바다에 관한 모든 것을 간단하고 알기 쉽게 소개했다.

바닷물도 강물처럼 흐를까. 바람의 영향으로 북반구에서는 바닷물이 시계방향으로, 남반구에서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흐른다. 북반구 남반구에서 흐르는 방향이 서로 다른 것은 지구의 자전 때문이다.

이 책은 이외에도 바닷물은 왜 짤까, 밀물과 썰물은 왜 생길까 등 바닷물의 성질과 운동에 관한 설명, 엘니뇨 라니냐와 같은 바다와 기후의 관계에 관한 설명도 담고 있다.

바다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다. 태평양이란 이름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16세기 스페인의 탐험가 마젤란이 이 바다를 항해하던 중이었다. 바다는 무척이나 평온했고 마젤란은 그래서 이 바다를 태평양(太平洋·the Pacific)이라 불렀다. pacific은 ‘평화로운’이라는 뜻. 그 이후로 이 바다는 태평양이 되었다.

중앙아메리카 대서양의 마의 삼각지대(버뮤다 삼각지대라고도 한다). 17세기 이후 이곳을 지나던 배 17척과 비행기 15대가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과학자들이 그 원인을 찾아내려 했지만 실패했고 아직도 미스터리에 빠져 있다. 바다는 이처럼 무섭고도 신비롭다. 그러나 그로 인해 더욱 도전하고 싶은 대상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바다에 대한 인류의 두려움과 신비와 동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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