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0개 지자체 1억7600만원 예산 낭비"

  • 입력 2000년 11월 1일 23시 17분


대구 참여연대 지방자치센터는 1일 올 상반기 대구시와 8개 구 군, 경북도의 판공비 지출내역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낭비성예산에 대한 해명과 반환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각 지자체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 등 사용내역서, 영수증 등을 분석한 결과 대구 경북지역 10개 자치단체가 1억76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자체 예산편성에 관한 행정자치부 지침 등을 근거로 △현금지출 집행내역확인서 미첨부 △시장 도지사의 경우 1인당 3만원, 군수 구청장 2만원을 초과하는 접대비 지출 △건당 3만원을 초과한 축조의금 지출 △퇴직이나 전근시 전별금 촌지 지출 △가액 5만원 초과 선물 등을 낭비성 예산으로 간주했다.

지자체 별로는 경북도가 263건 5900여만원, 대구시가 39건 2900여만원,대구 중구청이 123건에 2300여만원, 달성군 42건에 1400여만원 등이었다.

참여연대는 8일까지 각 지자체에 해명과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고소 고발 등 사법 행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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