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내림세 반전…현대건설 처리 낙관무드로

  • 입력 2000년 11월 1일 09시 35분


채권금리가 반등 하룻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3%포인트 내린 7.61%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최종부도를 모면한 현대건설이 출자전환하면서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을 박탈하는 워크아웃으로 처리되면 시장의 대형잠재악재가 사라지는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일에 이어 시장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

또 자금비수기인 월초로 접어들어 월말에 MMF자금인출로 매도에 나섰던 투신사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시장에 활기를 주고 있으며 나스닥급등에 따른 주가상승도 분위기를 호전시키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은행의 채권딜러는 "월초로 접어들어 유동성이 다시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조만간 7.60%를 하향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건설 처리에 대해 시장이 낙관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만에 하나 부도후 법정관리로 가는 수순을 밟는다면 투신사의 환매사태가 다시 발생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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