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박물관이 사라져가고 있는 각종 바구니들을 선보이는 ‘한국의 바구니전’을 19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속된다. 전시된 바구니들은 모두 220여점으로 대부분 제주대 박물관 학예연구사인 고광민씨(49)가 전국을 돌며 직접 수집한 것이다. 또 상태가 나쁘거나 수집하지 못한 일부 바구니는 기능공에게 의뢰해 옛 모습으로 재현했다.
바구니들은 △운반용 △의생활 △식생활 △파종 △채취용 △씨앗보관용 △곡식갈무리 △곡식저장 등 10가지 기능별로 나눠졌다. 유철인(庾喆仁)박물관장은 “외국산 바구니 등이 밀려오면서 전통적인 기술로 만든 고유의 바구니들이 점차 사라져 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