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6개 투신운용사를 위험관리기법과 투자시스템 등을 가장 중요시해 선정했다”고 밝혀 개인투자자들중에서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을 고를 때 이번 결과를 참고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선정순위에 따라 상위 2개사인 대신과 제일투신운용에는 각 600억원, 중위 2개사인 삼성과 조흥투신운용에는 각 500억원, 하위 2개사인 국은과 교보투신운용에는 각 400억원씩을 맡겨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11월부터 내년 10월말까지 운용한다.
투신업계 전통의 강자인 한국 대한 현대투신운용 3개사는 작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성장형 수익증권 운용실적이 낮은 등의 이유로 1차 심사에서 탈락하는 등 시장에서 이름이 있는 운용사 다수가 탈락하는 비운을 곱씹었다.
국민연금은 특히 자금을 굴릴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철학 △운용스타일 △과거 실적 △주요 경력 이외에 도덕성(문책이력 등)을 봤다고 밝혔다. 또 펀드매니저가 운용 도중에 회사를 떠날 경우 대체인력이 있는지도 평가 항목에 포함시켰다.
운용결과에 해당하는 수익률은 국민연금이 8.5∼9%(수수료 공제 기준)를 최저수준으로 제시했고 대부분의 투신운용사는 여기에 1, 2%를 더 올리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증시가 계속 침체할 것으로 보고 목표수익률을 높게 설정하지 않은 것.
국민연금 관계자는 “11월 안으로 2차 자금 3800억∼6800억원을 맡을 투신운용사 선정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혀 투신업계가 국민연금 자금을 확보해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한번 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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