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0년 세계박람회 후보지 변경

  • 입력 2000년 10월 26일 03시 09분


2010년 세계박람회 국내 개최 후보지가 전남 여수시 소라면 달천지구에서 신항지역으로 변경됐다.

‘2010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24일 박람회 후보지 적정성 등에 관한 전문기관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오동도를 포함한 신항지역이 모든 면에서 적합한 것으로 조사돼 개최 후보지를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치위원회는 산업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에 의뢰한 용역 결과 여수 신항지역이 60만평의 부지를 확보하는데 용이하고 환경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기존 후보지인 달천지구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항지역의 경우 대단위 숙박시설 유치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대회 개최후 시설 활용면에서 장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후보지인 달천지구는 98년 ‘2010 해양엑스포’ 국내 개최 후보지 경합 때 해양수산부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발주한 용역에서 최적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이 지역에 개펄이 많아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돼 유치위원회가 대체 후보지를 물색해왔다.한편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프로젝트는 지난해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이후 정부 차원의 유치위원회가 구성됐으며 현재 여수시와 중국 상하이(上海),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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