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연기금 투입유력 종목 집중공략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28분


시장이 500선과 550선 사이에서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 간의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서 하락하면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조금 오르면 후속 매수세가 사라져 버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외국인도 오락가락한다. 모건스탠리 증권사가 얼마 전 한국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 전망을 내놓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목표가 하향 조정에 이어 투자의견을 떨어트리는 외국계 증권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11월 장세를 고려한다면 500선 근처에서의 매수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조만간 취약한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연기금이 동원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도 안정궤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여건도 공적자금 조성이 실행단계로 넘어간다.

현 지수대에서는 주식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되 연기금 매수 가능 종목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시가비중이 크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지 않은 종목이 연기금 매수타겟으로 안성맞춤이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중가우량주군으로는 삼성전기 SK LG화학 등이 있고 정부출자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는 한국통신 한국중공업 담배인삼공사 주택은행 등이 있다.

종목장세를 선도했던 피어리스와 지누스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등 개별종목도 시세 확산보다는 선별화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성사료 삼화콘덴서 삼화전자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에 가담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적으로 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업종이나 테마별 응집력은 다소 약화되고 있다. 낙폭과대주가 좋아보이는데 이러한 종목군으로는 현대정보기술 나모 오피콤 등을 들 수 있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stra@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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