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승장'김재박 '패장'김용희감독의 말

  • 입력 2000년 10월 23일 22시 40분


△현대 김재박감독=우세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나 자신도 4연승할 줄은 몰랐다.삼성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힘이 떨어진 반면 우리는 쉬면서 힘을 비축했기 때문인 것 같다.플레이오프를 일찍 마쳤기 때문에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한국시리즈에서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지금의 투타 밸런스를 그대로 이어가도록 하겠다.

△삼성 김용희감독=(임창용을 왜 기용하지 않았냐는 질문에)지금 경기내용을 말해서 무슨 소용이 있게는가.경기전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결과가 안좋아서 송구스럽다.플레이오프 4연패는 전적으로 내탓이다.책임을 통감한다.올시즌은 이렇게 끝맺지만 내년에도 야구는 계속된다.내년에도 삼성을 많이 사랑해주기 바란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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