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숙정/교육부 전인교육 외면분위기 잘못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6시 07분


교육부에서는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한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의 특례입학을 본 학생들은 자꾸만 학교 밖에서 자기 능력을 찾고자 한다. 또 학생들은 경시대회에 입상해 혜택을 받기 위해 경시대회를 전문으로 준비하는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학교에서는 경시대회만을 목표로 수업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학원선생님이 학교선생님보다 더 실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유치원생이 골프연습장에서 살다시피하고 영어나 수학 경시대회가 전부인 것처럼 여기는 분위기는 전인교육을 도외시하고 아이들을 더욱 황폐하게 만드는 것이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학생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리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윤숙정(yoonsookj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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