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매도전환 속 주가 약세 반전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0시 05분


외국인들이 개장초 순매수에서 매도세로 전환하고 기관과 개인들의 매도전략도 유지돼 주가가 540대로 약세 반전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지난 금요일보다 9포인트 오른 555.11로 출발해 550선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오전 9시50분을 넘어서면서 약세로 전환, 오전 10시 현재 539.35로 전일비 6포인트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6만원대로 하락하면서 약세로 반전된 가운데 하락종목이 460여개로 상승종목 260여개를 넘어섰다. 코스닥도 하락종목이 440여개로 상승종목 90개를 크게 앞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81포인트대로 하락한 가운데 선물 12월물도 66대로 개장초 등락세에서 하락세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3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이고,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들은 150억원, 기관들은 3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들이 50억원, 외국인들이 3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관들은 7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김도현 선임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물이 출회되고, 외국인들도 개장초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단 500에서 550선의 박스권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개인들이 고점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