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홍길/한글 익힌뒤에 컴퓨터 교육을

초등학교 학생을 두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에게 시키는 일을 보고 혼란을 느낄 때가 있다. 국어의 철자법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저학년들에게 PC로 과제물을 정리해 오게 한다든지 교과서 외에 학습지를 구입하게 한 뒤 이를 구입하지 않으면 벌을 주는 등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철자법부터 제대로 가르치고 난 뒤에 PC를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교과서 이외의 학습지를 구매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문제다. 학습지를 사야만 교육이 된다면 교과서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과서 내용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래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의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정홍길(대구 달서구 도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