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전자, 한 때 17만원대 추락...연중 최저치 경신

  • 입력 2000년 10월 4일 09시 40분


치삼성전자가 장중 한 때 17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의 하락 등에 따라 외국인 매물이 계속되면서 최근 큰 폭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8500원(-4.46%) 떨어진 18만2000원을 기록하면서 3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주가는 지난달 18일의 연중 장중 최저가 18만5000원을 밑도는 것이며 지난 7월 13일의 연중 최고가 39만4000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 때 17만9500원을 기록하는 등 18만원대 마저 무너졌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HSBC를 통해 3만4000주, 골드만삭스를 통해 1만8000주를 각각 매도하는 등 최근 매도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HSBC 창구를 통해서는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2일이후 160만주 가량 순매도 상태.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증시의 반도체 경기 정점 논란에 이은 반도체 관련주 매도세 등으로 언제까지 하락세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국내쪽에서는 매도 물량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없어 떨어지는 주가를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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