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 공적자금 투입으로 투자의견 상향조정

  • 입력 2000년 9월 25일 08시 52분


LG증권은 25일 공적자금 추가 투입과 관련, 은행업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중기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Overweight)'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공적자금 투입이 그동안 금융시장 안정의 최대 관건이었다며 원활한 구조조정이 가능한 것과 함께 기업에 대한 자금 유입 확대 및 은행간 급격한 자금이동 방지로 자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의 주주가치는 대우차로 인한 직접적인 추가 손실보다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됨으로써 얻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는 은행도 자본확충으로 정상화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여 구조조정 방안이 더 구체화되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LG증권은 지적했다.

LG증권은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이 대우차 매각 지연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비교적 적고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손실 규모도 내부수익으로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증권은 대우차의 영향으로 대우 전체 계열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나아가 기업 구조조정에도 영향을 미쳐 은행권의 손실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지난 18일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