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주가반등으로 달러화 하락반전

  • 입력 2000년 9월 19일 09시 53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개장초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60전 높은 1132원에 개장한뒤 9시34분 1134.10까지 상승했다.

유가 급등에 미국 3대 증시가 모두 하락하면서 불안감이 이어진 결과였다.

그러나 개장초 20포인트 하락하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도 100억원선에 그치자 잉여물량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9시41분 1130.60으로 하락한뒤 9시46분 현재 1131.20/8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장포지션이 여전히 무거운 상태에서 업체보유물량이 지속 출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악재가 추가되지 않는다면 전일 고점(1138원)이 돌파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1억5천만달러를 매수한 H업체가 1억달러를 되팔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순매도분(15일자) 커버수요 8천만달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체결제수요가 어제로써 대충 마무리됐기 때문에 달러화가 어제 반락선(1127.50) 밑으로 하락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오늘 고점은 이미 기록했으며 1125원 정도에서 바닥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만일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로 돌아선다면 1110원대로의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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