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포드쇼크로 금융주 약세…국민은 LG증권 하한가

  • 입력 2000년 9월 18일 10시 17분


포드쇼크로 금융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은행-증권주 등 금융주들은 추석 이후 증시 상승을 이끌 선도주로 주목받던 터여서 그 충격이 더욱 크다.

18일 증시에서 국민은행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인 2100원이나 하락, 1만2000원을 기록중이다.오전 9시55분 현재 하한가 매도잔량이 무려 227만여주를 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민은행 처분에 나서고 있다. 메릴린치가 63만여주, CLSK46만여주, HSBC 40여주 등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함께 신한은행 주택은행 등 우량 은행주들도 포드쇼크의 충격 여파로 1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빛 외환 조흥 등 저가 3인방 은행주도 9∼10% 안팎의 높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지수도 온통 시퍼렇게 물들었다.

대장주 역할을 해온 LG투자증권이 오전 9시42분 가격제한폭인 1800원이나 급락, 1만300원까지 밀렸다가 200∼300원 가량 회복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밖에 삼성 대신 현대 신영 등

도 1000원이 넘은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추가로 매도하는데다, 그동안 소폭이나마 매수했었던 금융주 등으로 매도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증시의 향후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해보인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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