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원주택 지으려면…]교육-교통시설 챙겨야

  • 입력 2000년 9월 17일 18시 20분


허교수는 “월수입 300만원 선의 샐러리맨이라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전원주택 마련에 욕심을 낼 만하다”며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1단계 부지매입〓3∼10명 정도가 동호인 모임을 마련해 가구당 150평 정도의 부지를 마련하는 게 적당하다. 학교는 가까울수록 좋고 쇼핑센터와 문화공간이 30분거리(최장 1시간 이내)에 있어야 한다.30분 거리 내에 있는 도로망을 점검하는 것도 필수. 직장과 빠르게 연결해주는 도로가 있다면 금상첨화.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로 건설될 도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점검사항.

하천 인근은 적당치 않다. 집중호우시 피해우려가 있기 때문. 하천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언덕이 좋다. 그래야 비피해를 막고 배수도 원활하기 때문이다.남향은 기본. 부지가 아름다운 산과 강을 끼고 있다 하더라도 진입도로가 없으면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집을 짓고 나서 길을 내려면 추가 부담해야 하는 부지 매입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

■2단계 설계 시공〓동호인 가운데 전문가가 없다면 전문업체에 맡기는 게 좋다. 요즘은 설계에서 시공까지 모두 도맡아 주는 업체들이 많으므로 업체선정만 잘 한다면 전원주택 마련은 끝난 셈. 업체를 고르는 요령으로 해당업체의 시공경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양적인 것보다는 질적인 면을 고려해 이 업체가 시공했던 전원주택을 직접 방문해 마무리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화려한 외양보다는 창틀 시공상태, 벽면 이음매 마무리 상태 등이 주요 점검 포인트. 건축비는 평당 200만∼250만원 선이면 적당한 가격이고 특별히 요구할 사항은 설계단계에서 확실히 반영시켜야 한다.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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