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김미현 "베시킹은 내 무대야"…2연패 상큼한 출발

  • 입력 2000년 9월 9일 16시 49분


‘슈퍼 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미국LPGA투어 퍼스트 유니언 베시킹 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서 대회 2연패와 시즌 첫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9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클레이CC(파72·619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김미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올리는 산뜻한 플레이를 펼쳤다. 4언더파 68타로 미셸 레드먼(미국) 등 4명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5위. 버디 9개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작성하며 단독선두에 나선 티나 배럿(미국)과는 5타차.

5번홀(파5)에서 35야드를 남기고 이글을 노린 어프로치샷을 아깝게 놓쳐 버디에 만족한 김미현은 8번홀에서 1.5m짜리 버디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렸고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 우승권까지 내달았다.

박희정 제니박 장정 여민선 등 나머지 한국 낭자군은 모두 부진을 보이며 7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박지은은 개막 전날 갈비뼈 부상이 도져 애리조나주 피닉스 집으로 돌아갔으며 권오연도 왼쪽 손목 통증으로 1라운드 15번홀을 마치고 기권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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