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좋다]강화 앞바다 섬들

입력 2000-09-08 19:02수정 2009-09-22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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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떠날 수 있는 석모도,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등 강화 앞바다 섬들은 갯벌에서 조개, 낙지, 망둥이 등을 잡을 수 있는 갯벌 체험 장소로 적격이다. 실향민들은 가까이서 북녘땅을 바라보며 ‘망향의 한’을 달랠 수도 있다. 석모도 안에서는 선착장과 보문사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가 있으나 나머지 섬들은 택시나 버스가 없어 승용차를 카페리호에 싣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숙박은 주로 민박을 이용해야 한다》

▽석모도〓신라 선덕여왕 4년에 지었다는 보문사가 이 섬의 자랑거리. 보문사에는 깎아지른 바위산과 석굴법당, 마애불 등이 있어 항상 관광객들이 붐빈다. 석포리 선착장에서 보문사 방향으로 조금 가면 ‘삼량염전’이란 소금밭이 나타난다. 오후 4시쯤 가면 수북히 쌓인 소금탑을 볼 수 있다. 민머루해수욕장에서는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호미를 준비하면 순식간에 조개 소라 낙지 등을 한 망태기 잡을 수 있다.

▽볼음도〓언제 어느때 찾아도 다양한 종류의 새를 관찰할 수 있다. 노랑지빠귀, 홍여새, 황여새, 쇠기러기, 저어새, 노랑부리 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도요새는 이 섬에서만 2000마리 이상 집단 서식한다. 섬에 새가 많은 이유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서다. 전체 가구수도 126가구에 불과하다. 영뜰 해변이 새들의 주요 보금자리. 밀물 때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드러난다. 이 때 새들이 일제히 먹이 사냥을 나선다.

▽아차도〓외딴섬이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풋풋한 인심이 자랑. 해변은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수리봉 주변과 아차분교 근처에 형성된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주문도〓청소년수련장으로 애용되고 있는 ‘대빈창’ 해변에는 조약돌밭이 있다. 조약돌밭을 둘러싼 소나무숲과 해당화숲은 야영하기 알맞다.

▼가는 길▼

경기 김포시를 거쳐 48번국도를 타고 강화대교를 건너 외포리 표지판을 따라가면 선착장이 나온다. 서울에서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신촌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강화행 시외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서 내려 다시 외포리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 카페리호(승용차 왕복 1만4000원)나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카페리호(승용차 왕복 5만원)를 탄다. 일반요금은 석모도의 경우 왕복 2000원, 볼음도 1만600원, 아차도 1만2000원, 주문도 1만2400원이다.

석모도는 삼산면사무소(032―932―2645)로, 나머지 섬들은 서도면사무소(032―930―3613)로 연락하면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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