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미은행 4500억 외자유치 추진

입력 2000-09-05 00:03수정 2009-09-2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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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이 사실상 한미은행의 최대주주가 된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2일 미국의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으로부터 4500억여원의 외자를 끌어들이는 내용의 투자계약서를 체결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이의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 외자유치는 미국계 투자펀드인 칼라일그룹과 투자은행인 JP모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한미은행이 발행하는 해외주식 예탁증서(DR)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총 발행규모는 주당 6800원씩 6703만9076주로 4559억원에 이른다.

금감위가 한미은행의 외자유치를 승인할 경우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은 40.6%의 지분을 차지해 한미은행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금감위는 당초 △투자은행인 JP모건이 컨소시엄 지분의 50%를 차지할 것 △DR인수 후 3년 내에 매각하지 않을 것 △13명 등기임원 중에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 측 인사가 절반을 넘지 않을 것 등 3개항을 요구했으며 한미은행과 컨소시엄측은 이같은 요건을 충족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당초 우리가 요구한 요건이 충족했는지 현재 검토중이며 만족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8일 열리는 금감위 회의에 올려 승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이번 외자유치가 금감위의 최종 승인을 얻을 경우 자본금이 1조9500억원으로 불어나 향후 우량은행간 합병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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