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빛은행장 "관악지점 사건, 외압 없었다"

  • 입력 2000년 9월 4일 12시 10분


김진만 한빛은행장은 4일 신창섭 전 관악지점장의 아크월드사에 대한 불법대출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외압이나 청탁이 절대로 개입되지 않았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김 행장은 "이번 금융사고는 신창섭 전 관악지점장과 외환책임자인 김영민 등이 차주인 아크월드 등 관련회사와 공모해 지난2월11일부터 68개 업체를 동원해 거액의 여신을 비정상적으로 취급한 사건"이라며 "검사결과 부도덕한 관련자들이 치밀하게 꾸며낸 사기극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번 사건은 외압이나 청탁이 절대로 개입되지 않았으며 지점장과 동조자 불량한 거래처들이 공모해 저지른 추악한 금융사고"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행장은 "본점의 승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지점장이 불법적으로 전결 처리한 여신에 대해 외압이 있을 수 없음은 업무의 성격상 너무나 명백하다"면서 "은행장은 개별여신건에 대한 결정건에는 배제되고 있다"며 자신의 결백도 주장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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