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정은/환경부에도 없는 폐건전지 수거함

  • 입력 2000년 9월 1일 18시 27분


요새 어린이 장난감은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많다. 장난감을 계속 갖고 놀게 하려면 건전지를 자주 갈아 주어야 한다. 어린이 장난감 외에도 시계 등 각종 생활용품에서 나오는 폐건전지가 꽤 많은 편이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건전지를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릴 수도 없어서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남편에게 폐건전지를 가져가서 수거함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남편은 환경부가 들어 있는 건물에 근무하는 데도 폐건전지 수거함은 볼 수 없었다고 했다. 남편도 그동안 사무실에 모아 둔 폐건전지가 꽤 된다며 오히려 나에게 우리 동네에서 폐건전지를 수거하는 곳이 있느냐고 되묻는 것이었다. 폐건전지 하나 버리기 힘든 상황이니 우리나라의 환경이 지극히 걱정된다.

박정은(경기 의왕시 내손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