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액면병합' 새 테마로 떠오르나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38분


코스닥시장에서 ‘액면병합’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액면병합이란 액면분할의 상대적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액면병합이 이뤄지면 유통물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액면병합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일반도체와 알루코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정문정보도 액면병합설에 힘입어 오후들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 대양이앤씨도 액면가를 2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개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더니 결국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액면가 100원인 네오위즈도 오전중에는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코스닥시장에 액면병합 테마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듯 오후들어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의 체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액면병합 테마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액면병합은 액면분할과 마찬가지로 주식의 근본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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