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기업들 상호 변경 줄이어

  • 입력 2000년 8월 24일 08시 51분


코스닥 등록 법인들의 상호변경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뮤추얼펀드를 제외한 497개 코스닥 등록법인중 17% 이상이 상호 변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상호 변경 등록법인이 19개사(주총일 기준)에 그쳤으나 올해는 모두 67개사가 69건의 상호를 바꾸었다. 거래소의 경우 올해 709개 법인중 40개사 상호를 변경했다.

소속부별로 벤처기업은 17개사인데 비해 일반기업은 50건으로 훨씬 많았다.

또 올해 상호변경 69건중 61건이 영어식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첨단 및 정보화의 이미지를 위해 -텍, -네트, -캐피탈 등이 많이 사용됐다.

특히 한국통신엠닷컴은 한솔PCS에서 한솔엠닷컴을 거쳤고 뉴런네트는 라이텍산업과 라이텍을 거쳐 올해만 2차례 상호를 변경했다. 피제이전자는 풍정산업에서 피이제이산업으로 변경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호를 바꾸는 사례를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올해 상호변경이 늘어난 것은 국제화와 지식 및 정보화 환경에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코스닥 등록법인의 상호변경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 관계자들은 첨단 기업 이름과 달리 동떨어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은 만큼 투자에 앞서 정확한 기업내용을 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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