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민주노동당 "우린 무공해 정당"

  • 입력 2000년 8월 22일 19시 01분


22일 16대 총선 선거비용 실사결과를 발표한 선관위 주변에서는 “민주노동당이야말로 ‘무공해 정당’이다”는 말이 나왔다. 선관위는 이날 15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123명에 대해 수사 의뢰했으나 민주노동당은 해당사항이 한 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선거비용지출보고서 작성과정에서 경미한 문제점이 제기돼 주의조치만 몇 건 받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의 회계장부는 너무 투명해 아무리 문제점을 발견하려고 해도 보이지 않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모두 21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민주노동당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철(金鍾哲)부대변인은 “당시 민주노동당은 일일 지출보고서를 매일 작성, 공개했다”며 “당선자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깨끗한 선거를 치른 점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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