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원타임, '8월30일부터 활동 중단' 선언

  • 입력 2000년 8월 16일 11시 03분


인기 힙합 그룹 '원타임(1TYM)'이 16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4월 2집을 발표한 뒤 '원 러브' '쾌지나 칭칭나네'를 연이어 히트시킨 원타임은 8월2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고별무대를 갖고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미교포인 테디와 대니는 10월초 미국으로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오진환과 송백경은 국내에서 신곡과 안무를 구상할 예정이다.

'원타임'은 활동 중단에 앞서 두 가지 행사를 연다. 우선 오는 19일 이들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집 '너와 나 우리 영원히 또 하나'를 발매한다. '원타임' 멤버들의 제주도 해안 촬영, 셀프 카메라 모음, 숙소와 연습실에서의 모습 등 기존의 매체에서 볼수 없었던 사진과 이들의 친필 메시지, 히스토리 북 등으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미발표곡 '2巨러째' 등 4곡을 수록한 미니 음반도 부록으로 공개한다.

'원타임'은 또 공식 팬클럽 '힙합 빌리지' 2기 창단식을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운대학교 대강당에서 갖는다. 현재 5천여명의 공식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들은 이번 창단식에서 미니 콘서트를 비롯해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메시지와 팬들의 장기자랑 등의 코너를 마련한다.

지난 98년 동명 타이틀곡 '원타임'으로 3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고를 기록한 원타임은 '힙합을 한국적으로 소화해낸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뭘 위한 세상인가''악(惡)' 등의 노래에서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깨어있는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타임의 보컬 대니는 지난 15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5개월 동안 개인적인 시간 없이 바쁘게 지냈지만 우리만의 힙합을 알릴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3집에서는 더욱 파격적이고 신선한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001년 2월에 새 앨범을 들고 우리를 찾아온다.

황태훈<동아닷컴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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