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박진만 돈주고 병역면제 받아

  • 입력 2000년 6월 27일 23시 18분


병역비리를 수사중인 검군 합동수사반은 27일 프로야구단 현대 유니콘스 소속 박진만선수의 아버지 박치민씨(53·상업)와 서울 Y정형외과 원장 이모씨(40)를 각각 제3자 뇌물교부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96년 5월 수원 병무청소속 7급 직원인 신모씨에게 “아들이의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고생하고 있으니 병역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200만원을 건넨 혐의다.당시 국군수도병원 군의관이던 이씨는 신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박선수에게 제2국민역(병역면제) 판정을 내렸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박선수에 대해 병역면제를 취소하고 재신검을 하도록 병무청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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