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휴가전 귀중품은 은행 대여금고에…

  • 입력 2000년 6월 27일 18시 55분


장마가 찾아왔지만 다음 주부턴 본격적인 휴가철. 휴가계획을 세우느라 바쁘더라도 챙길 건 미리미리 챙기자.

우선 여행을 떠나기 전 귀중품은 은행의 ‘대여금고’에 맡기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 여행보험에 가입하자. 또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어느 은행이 환전수수료를 적게 받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대여금고를 이용한다〓일부 은행은 여름휴가철에 한시적으로 대여 금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은행은 7월15일∼8월말까지 1인당 10일 이내에서 무료로 금고를 빌려준다. 조흥은행도 7월15일부터 8월말까지 71개 지점에서 무료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여행보험에 가입하자〓각 손해보험사에서 국내여행 해외여행 등 2가지 종류를 판매한다. 보험에 가입하면 여행 중 △사고로 인한 상해 △휴대품의 분실 △배상책임손해 등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날짜별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하다. 국내 여행의 경우 3일(3760원) 5일(5750원) 7일(7080원)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은 5일(1만4100원) 7일(1만7400원) 10일(1만9200원) 중 선택하면 된다.

국내여행의 경우 치료비 보상한도는 500만원, 배상책임손해는 1000만원이며 해외여행은 치료비와 배상책임 한도가 각각 2000만원이다.

손보사들은 “여행사를 통해 단체보험에 가입하면 경비절약을 위해 기본적인 항목에만 가입해 실제로 사고가 나는 경우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반드시 직접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환전수수료를 할인받자〓각 은행은 8월까지 환전 수수료 할인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기업은행은 8월15일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25%까지 할인한다. 외화를 살 때 수수료가 2.0%였으나 1.5%로, 여행자수표는 1.2%에서 0.9%로 내린 것. 국민은행도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80%까지 할인해준다.

한미은행의 홈페이지에서 환율우대권을 인쇄해 에서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경우 7일간의 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외환은행도 인터넷 환전클럽에 가입하면 환전수수료의 최고 70% 할인해주는 기존의 서비스와 함께 8월말까지 일반 대학생, 유학생과 유학생가족, 그리고 환전 후 미사용액의 재환전할 때 각 30%를 할인해준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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