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규진입종목]코스닥-제3시장

  • 입력 2000년 6월 7일 19시 02분


▼제3시장▼

증권업협회는 7일 필리아텔레콤 등 5개사를 제3시장(호가중개시스템) 거래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중 삼경정밀과 석천 동양기공 원진 4개사는 5일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뒤 3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이들 종목은 12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이로써 3시장 거래종목은 모두 65개로 늘어났다.

▽필리아텔레콤〓전화선을 이용해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장치(HDSL)를 만든다. 한국통신과 LG정보통신 등에 주로 납품한다. 휴대폰이 잘 걸리지 않는 음영지역 통화난을 해소하는 초소형중계기도 만들어 판매한다.

▽삼경정밀〓초정밀 코어(전기변환장치 핵심부품) 전문업체로 97년 11월 계열사인 태일정밀 등과 함께 화의를 신청했다. LG산전과 동양전원 서울전자통신 동양트랜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자본잠식으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석천〓컴퓨터 주변기기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전화기와 휴대폰충전기 등의 통신관련 생산업체로 전환중. 현재 법정관리 아래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자본잠식으로 퇴출됐다.

▽동양기공〓자동차용 어셈블리와 트랜스미션 등의 부품을 만든다.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등에 OEM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화의절차가 진행중으로 코스닥시장 퇴출사유는 자본잠식 등이다.▽원진〓원래는 연탄산업에 주력했으나 97년 이후 제철과 제강산업에 사용되는 내화물을 만든다. 한국내화와 시장점유율 4∼5위를 다투고 있다. 지분분산미달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이진기자>leej@donga.com

▼코스닥▼

지난달 중순 공모주청약을 실시한 나모인터랙티브 서두인칩 우리기술투자 등 3개사의 주식이 9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도구인 ‘나모 웹에디터’, 정보검색엔진 ‘나모 두레박’으로 널리 알려진 나모인터랙티브는 공모주청약 일반인 경쟁률 503.5대 1을 기록했던 업체. 지난해 34억5000만원 매출에 경상이익 12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0억9000만원을 올렸다. 매매기준가는 2만2000원.

주문형반도체 생산업체인 서두인칩의 매매기준가는 주당 본질가치(1584원)의 10배가 넘는 1만7000원. 차세대 이동전화 IMT-2000의 핵심부품인 모뎀칩 설계에서도 상당한 수익이 기대된다. 벤처캐피털인 우리기술투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업체. 일반인 경쟁률이 9.7대 1에 그쳤었다.

이들 3개사가 신규 등록되면 코스닥기업은 뮤추얼펀드 82개를 포함, 모두 510개로 늘어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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