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6일]그네타는 여인 땀방울 흠뻑

  • 입력 2000년 6월 5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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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날씨는 없다. 좋은 날씨가 여럿 있을 뿐.

영국의 문예비평가 겸 시인인 존 러스킨은 이렇게 말했다지만 날마다 치솟는 수은주에 몸도 마음도 피곤한 요즘이다.

삶이 ‘견딤’의 차원이었던 감옥에서, 옆 사람의 존재가 짜증스러운 여름보다 동료의 체온에 의지할 수 있는 겨울이 훨씬 반가웠다던 신영복 선생의 말도 새삼 실감이 난다.

더위를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풍기 목물 팥빙수 공포영화…. 각자 떠올리는 방법은 가지각색일 터. 하지만 더위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차원을 시인의 그것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6일도 무덥겠다. 아침 13∼20도, 낮 24∼33도.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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