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폴란드서 '한국무용의 밤' 30일 열려

  • 입력 2000년 5월 24일 19시 37분


유럽 폴란드에서 일본 러시아의 무용수가 춤을 추는 ‘폴란드 한국 일본 친선행사-한국 무용의 밤’이 30일 열린다.

폴란드 크라쿠프시 미술센터에서 개최되는 이 공연은 한국무용가 김매자의 일본인 제자 다카노 에츠코와 폴란드 제자 에바 리나제흐크카가 출연한다. 전통춤인 살풀이와 김매자의 대표작 ‘땅에 사람’ ‘봉선화’를 선보이며 다큐멘터리 ‘한국무용-김매자와 창무회’도 상영될 예정이다. 정부 지원이나 한국인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이국 땅에서 한국 무용이 조명되는 이색적인 무대다.

다카노 에츠코는 일본 이와나미홀 총지배인이자 무용가로 이번 공연의 산파역. 에츠코는 배용균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 등 비상업 예술영화를 일본에 소개해 왔으며 한국 무용을 세계에 알려 왔다. 이 미술센터는 94년 폴란드 영화감독 안드제이 바이다의 기금과 이와나미홀이 중심이 된 모금 활동을 통해 세워졌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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