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부천 “골잔치”…수원에 5대1 대승

  • 입력 2000년 5월 14일 17시 19분


“우승이어 상승세 이어가다”

부천SK가 수원삼성 콤플렉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작년 수원에 1승5패로 뒤졌던 부천은 올시즌 대한화재컵을 포함한 대결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둬 ‘삼성 징크스’를 깨끗이 씻어냈다.

부천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K리그) 개막전에서 수원을 5-1로 대파하고 대한화재컵 우승에 이어 새천년 첫 정규리그에서도 첫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부천의 완벽한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인 한판.

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공격하던 부천 이성재는 전반 17분 페널티지역에서 이용발의 골킥을 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정규리그 첫 개막축포를 터뜨렸다. 이어 전반 34분 윤정춘이 미드필드에서 볼을 가로채 단독드리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넣어 추가득점을 올렸다.

부천은 전반 종료직전 수원 수비수 설익찬이 단독찬스가 나는 이성재를 손으로 잡아 페널티킥을 얻어 부천 이용발(GK)이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마쳤다. 골키퍼의 득점은 울산현대 김병지(GK)에 이어 두번째. 부천은 전반 9개의 슛팅중 3개를 성공시키는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후반17분 샤비의 코너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곽경근이 왼발슛으로 득점. 또 후반종료직전 교체 출전한 전경준이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득점을 올려 골잔치를 마감했다.

수원삼성은 후반36분 용병 비탈리가 업사이드를 펼치던 부천 수비를 뚫고 왼발강슛을 터뜨려 영패를 모면했다.

수원은 후반27분 부천 조진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을 상대로 데니스 박건하 고종수등 호화 멤머들로 총력전을 펼쳤으나 시종일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13일전적(수원)

부천SK 5(3-0 2-1)1 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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