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PER지표' 코스피200 편입종목만으로 산출

  • 입력 2000년 4월 24일 19시 26분


증권시장지와 체크단말기에서 발표되는투자지표인 PER(주가수익비율)가 오늘부터 KOSPI200지수에 편입된 종목만으로 산출된다.

이에 따라 12월 결산 상장회사들의 99년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PER수준은 29.9배에 달했지만 새로운 기준에 따라 KOSPI2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대상으로 한 PER는 20.3배로 시장이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산출됐다.

24일 증권거래소는 그동안 상장된 전 종목을 기준으로 산출해 매일 증권시장지를 통해 제공해 온 시장PER와 배당수익률을 국제표준에 맞춰 대표종목인 KOSPI200 종목으로 산출하기로 했다.

증권거래소 정경수 정보통계부장은 “미국은 S&P500, 일본은 닛케이225 등 모두 대표종목으로 투자지표를 산출한다”며 “시장 선진화 차원에서 국제 표준에 맞춰 이를 개선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투자지표 산출방법도 지금까지는 단순평균과 가중평균 2개였지만 앞으로는 실제 의미가 있는 가중평균 지표만 제공된다.또 PER 산출때 적자기업에 대해 종전에는 순이익 규모를 ‘0’으로 처리했지만 앞으로는 결손부분이 그대로 반영돼 지표신뢰성이 보다 높아지게 됐다.지난달 말 주가를 기준으로 주요 선진증시의 투자지표를 살펴보면 미국(S&P500)은 PER 31.3배이며 일본(닛케이225)의 경우 PER이 84.9배로 한국보다 주가가 크게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또 영국(FTSE100)은 30.4배 독일(DAX)은 24.6배이다.PER는 주가를 한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PER이 낮으면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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