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칼 말론 슛폭발 PO 1승 배달…시애틀에 104-93

  • 입력 2000년 4월 23일 16시 14분


유타 재즈가 ‘우편 배달부’ 칼 말론의 폭발적인 슛감각을 앞세워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첫 승을 올렸다.

서부 컨퍼런스 2위 유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 시티 홈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백전노장 칼 말론(50점·12리바운드)의 원맨쇼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104-93의 낙승을 거뒀다.

유타는 이로써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6년만에 처음으로 서전을 승리로 이끌며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36세 노장인 칼 말론은 43분동안 개리 페이튼(24점.11리바운드)의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32개 야투 가운데 18개(3점포 1개포함)를 림에 꽂아넣고 14개 자유투 중1개만이 불발되는 슛감각을 과시했다.

피닉스 선즈는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스퍼스에 72-7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샌안토니오 션 엘리엇은 팀최고득점인 15점을 터뜨리는 무서운 투혼을 발휘했으나 무릎부상으로 불참한 팀 덩컨의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다.

동부컨퍼런스 5위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앨런 아이버슨이 40점을 쓸어담는 활약에 힘입어 데릭 콜맨(23점.15리바운드)이 분전한 샬럿 호네츠를 92-82로 제압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알론조 모닝이 트리플더블급(20점·89리바운드·9블록슛) 맹활약을 펼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5-85로 물리쳤다.

마이애미는 간판스타 팀 하더웨이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 고전이 예상됐으나 모닝과 자말 매시번(29점·5어시스트)의 예상밖 선전으로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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