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치매 예방―치료 효과 기능성 식품 시판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노인성 치매(일명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식품이 시판된다.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화인알치마는 노인성 치매 예방과 치료에 특효가 있는 천연물질 ‘INM176’을 상품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INM176은 한림대 천연의학연구소 김영희 송동근교수팀이 한방의 고서인 ‘신농본초경’에 나오는 천연약재로부터 추출한 물질.

치매 유발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투여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INM176을 4주간 먹인 쥐는 베타아밀로이드의 독성이 제거되면서 신경섬유 엉킴 등 기억력 감퇴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 Y자 미로에서 치매쥐는 한쪽 길을 반복했지만 INM176을 먹인 쥐는 정상쥐처럼 양쪽길을 왔다갔다했다는 것.

송교수는 “INM176을 의약품으로 상용화하려면 최소한 3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물질이어서 당장 기능성식품으로 먹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천연의학연구소측은 미국의 ‘신경화학지’ 등 주요 학술지에 INM176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으며 일본 싱가포르 등과 수출 협상중이다. 또 본격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백제노인전문병원에서 1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중이며 영국 헌팅돈사 등 외국 임상시험 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02-512-0176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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