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새영화]스티그마타/강렬한 록 눈귀 자극

  • 입력 2000년 3월 30일 19시 44분


‘스티그마타(Stigmata)’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힐 때 입은 상처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게도 나타난다는 성흔(聖痕)을 일컫는 말. 어느 날 미용사인 프랭키(패트리샤 아퀘트 분)에게도 스티그마타가 나타나고,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에 사로잡힌다. 그의 상처를 조사하러 나온 앤드루 신부(가브리엘 번)는 현대 교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예수의 복음을 발견한 뒤 이단으로 몰려 파문당한 한 신부의 영혼이 프랭키를 조종한 힘이었음을 밝혀낸다.

그리 새로울 것은 없는 내용이지만 루퍼트 웨인라잇 감독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현기증이 날 정도로 현란한 영상과 강렬한 록 음악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캐릭터의 갈등, 내면의 변화에 관객이 관심을 기울일 틈조차 없이 속도 빠르게 전개되는 미스테리 영화. 18세 이상 관람가. 4월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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