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나비스코챔피언십]한국낭자들 퍼팅 난조

  • 입력 2000년 3월 24일 19시 33분


박세리(아스트라)가 올 시즌 미국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첫 날 퍼팅 난조에 시달렸다.

박세리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이날 13번 홀에서 18번 홀까지의 6개 홀에서 2.5m 이내의 퍼팅 5개를 실패해 고전했다.

또 펄 신(랭스필드)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4위, 김미현(-016·한별)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69위에 머무는 등 한국 선수들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마추어로 참가한 강지민은 4오버파 76타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송아리 등과 함께 공동 58위. 송나리는 3오버파 75타를 쳤다.

한편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은 캐리 웹(호주)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 도티 페퍼(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뒤를 쫓았다.

박세리는 1번 홀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 이를 만회했고, 7번 홀에서 다시 2.5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1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박세리는 첫 라운드에서 티샷이 세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낫고, 아이언샷도 대부분 핀에 가깝게 붙여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했지만 후반 들어 잇단 퍼팅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세리는 13번 홀에서 2.5m 파 퍼팅을 실패한 데 이어 17번 홀에서도 1.5m 파 퍼팅을 실패해 보기 2개를 더했다. 16번 홀에서는 1.8m 오르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13번과 18번 홀에서도 각각 2.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팅을 모두 홀 컵에 넣지 못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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