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거래소] 반도체株 강세…신형우선주 껑충

  • 입력 2000년 3월 15일 19시 21분


투신권이 매도공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프로그램매도물량도 지수하락을 촉발했다. 오전장에는 프로그램매도가 우세했으나 오후장 들어 매수가 많이 나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이상 떨어진 837.53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1000여만주, 거래대금은 3조2000여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의 수급구조가 개선되지 않는한 당분간 기대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형주중에서는 반도체관련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골드만삭스가 17만주의 매수주문을 내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대형주인 SK텔레콤과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액면가 미만의 저가주와 관리종목, 특히 신형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대열에 합류해 시장의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감을 낳았다. 제일엔지니어링과 고제 진웅 등은 단기 조정터널을 빠져나와 강세를 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5개 등 28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8개 등 582개였다. 30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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