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배 미국서 "원더풀"…올 30억 수출 예상

  • 입력 2000년 3월 14일 22시 54분


지난해 처음 미국으로 수출된 ‘울산배’가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대미(對美)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농수산물 수입가공업체인 ‘그린랜드’가 올해 울산배 수입물량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혀옴에 따라 지난해 24㏊였던 ‘배 수출단지’ 면적을 올해 100㏊로 늘리기로 했다.

수출단지로 지정된 과수원은 농약살포량 등에 대해 미국측의 통제를 받게 되나 배를 국내보다 배 정도 비싼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245가구의 배 재배농(총면적 151㏊)으로부터 수출단지 지정신청을 받았으며 올 6월 미국 검역관의 조사를 거쳐 수출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총 220t(7억원 상당)이 수출된 울산배가 올해 1000t(30억원 상당) 정도 미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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