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이버츠 사상 첫 백인 득점왕

  • 입력 2000년 3월 5일 21시 34분


프로농구 99∼2000시즌 정규리그를 결산하는 개인상 시상식이 6일 오후 6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4일 정규리그 종료와 함께 기록 9개부문 수상자는 이미 가려진 상태.

예상대로 에릭 이버츠(골드뱅크)가 경기당 평균 27.7점을 기록해 24.2점의 서장훈(SK)을 따돌리고 사상 첫 백인 득점왕에 올랐다. 3위는 기아의 존 와센버그(23.3득점).

리바운드에서는 조니 맥도웰(현대)이 평균 13.3개를 걷어내 12.2개의 무스타파 호프(동양)를 제치고 2년 연속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막판까지 토종선수끼리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이어졌던 어시스트와 3점슛왕은 각각 강동희(기아)와 조성원(현대)의 승리로 끝났다. 강동희는 평균 7.6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이상민(현대·7.45개)을 제쳤고 조성원은 2.9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2.88개의 문경은(삼성)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가로채기는 신기성(삼보·2.56개), 블록슛은 재키 존스(SK·2.53개), 야투 성공률은 윤영필(SBS스타즈·67.8%), 3점슛 성공률은 이버츠(48.3%), 자유투 성공률은 추승균(현대.91.1%)이 각각 선두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용병 MVP 등은 6일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한편 올 정규리그는 올스타전을 포함한 226경기에 75만982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 해 69만132명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단별로는 정규리그 7위에 머문 LG가 7만39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꼴찌 신세기가 6만6017명, 8위 동양이 6만4946명, 3위 삼성이 6만3457명 순으로 성적과 관중은 비례하지 않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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