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정은/단식원 과장광고 속지 마세요

  • 입력 2000년 2월 13일 19시 34분


잡지에서 열흘에 10㎏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단식원 광고를 보고 한달간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해 그 단식원에 들어갔다. 그곳에선 광고에 나온 것보다 훨씬 더 비싼 프로그램을 선택할 것을 요구했으며 별도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처음에 마사지를 좀 해주고 방을 배치해 주더니 프로그램이나 시설에 대해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시설도 광고에 나온 것처럼 편안하지 않았고 프로그램도 엉망인 듯 했다. 하룻밤 자는 것도 곤욕이었다. 이튿날 원장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실랑이 끝에 35만원은 포기하고 15만원만 환불받아 나왔다. 다른 사람들도 단식원을 찾을 때는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시설과 프로그램을 꼼꼼히 알아보아 나처럼 실수하지 않기 바란다.

이정은(학생·경기 오산시 오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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