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허정무감독 "바레인 격파 기대해도 좋다"

  • 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0일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최종예선 바레인전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한국은 13일 같은 중동국가인 사우디 올림픽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현지 적응을 마친 뒤 17일 오후 11시45분 바레인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이날 선수단과 달리중국 상하이로 이동, 중국―바레인전을 참관했다.

허감독은 출국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디오 분석 결과 바레인은 공수 연결이 취약하지만 선수들의 유연성이 좋고 역습도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나름대로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놓았다.”

허감독은 바레인의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와 섭씨 28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한국의 최대 적이라고 꼽았다.

그러나 안효연을 제외하곤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은 만큼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해 올림픽 본선 4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허감독은 또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보고 이동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끌어내리는 등 다소의 포지션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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