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 10.4%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던 서울의 땅값이 올 1·4분기에 0.2% 상승한 데 이어 2·4분기에도 0.83% 올랐다.
2·4분기 상승률을 각 구별로 보면 강북구가 1.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구 1.4%,송파구 1.08%,서초구와 노원구 각 1.04%,도봉구 1.03% 등의 순이었다.
토지 용도별로는 녹지지역이 2.8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상업지역은 0.88%,주거지역은 0.76%,공업지역은 0.73% 상승했다.
토지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 기준으로 101% 늘었다.
한편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2·4분기 거래량이 필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5% 늘었고 거래 면적도 18% 많아졌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내 주택과 나대지의 각 구별 평균 가격은 서초구의 경우 1·4분기에 비해 3.8% 올랐을 뿐 강남구 강동구 은평구 등 대부분 지역은 거의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지가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는 매물은 있으나 개발제한구역 해제기준에 대한 논란 등으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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