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체육장관 “북중미 월드컵 참가 못해…선수 안전하지 않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2일 09시 24분


2024년 2월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이란 대 카타르의 경기, 전반 이란 아즈문이 오버헤드킥 선취골을 넣고 기뻐히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2024년 2월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이란 대 카타르의 경기, 전반 이란 아즈문이 오버헤드킥 선취골을 넣고 기뻐히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이란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본선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불참할 수밖에 없단 뜻을 밝힌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냐말리 장관은 이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지도자(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했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냐말리 장관은 “우리 아이들(선수)은 안전하지 않다”며 “그들이 이란을 상대로 저지른 사악한 행위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불과 8~9개월 동안 우리에게 두 번의 전쟁을 강요했고 수천 명의 우리 국민을 죽이고 순교하게 했다”며 “명백히 우리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돼 6월 16일 미국에서 첫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 뒤 시애틀로 이동해 이집트와 대결하는 일정이었다. 베이스캠프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계획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드컵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든 말든 나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며 “이란은 심각하게 패배한 나라이며 지금은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월드컵#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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