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이일안/내리막 페어웨이 우드샷

  • 입력 1999년 8월 16일 19시 35분


◆문◆

페어웨이 우드가 평지나 오르막에서는 잘 맞는데 내리막에서는 자주 토핑이나 뒤땅을 칩니다. 어드레스때 체중을 왼쪽 발에 충분히 두고 뒤땅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볼도 평지에서 보다는 약간 오른쪽에 두는데도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김상호·51·회사원)

◆답◆

평지나 오르막에서는 잘 맞는다고 하니 기본스윙은 돼있는 것 같네요. 왼발에 체중을 싣고 볼 위치도 약간 오른쪽으로 옮긴 것은 적절한 조치입니다.

모든 샷에서 어드레스만 잘 되면 70%는 성공이라고 하죠. 내리막(왼발쪽이 낮은 지형) 페어웨이 우드샷 어드레스의 나머지 30%를 점검해 봅시다.

어드레스때 상체가 내리막 경사와 직각이 돼 있습니까. 혹시 체중은 왼쪽발에 뒀지만 상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는 않습니까.

샷한 직후 웬지 왼쪽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상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라운딩 중 동반자에게 상체의 위치를 물어봐 내리막 경사와 직각이 됐을 때의 감을 찾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백스윙을 너무 플랫스윙(뒤로 얕게하는 것)하게 되면 스윙궤도상 뒤땅을 칠 가능성이 큽니다.

백스윙은 업라이트(가파르게 올리는 것)로 해야하고 이때 체중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토핑이나 뒤땅치기의 원인은 ‘헤드업’이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다운스윙을 할 때 하체가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늦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스탠스를 할 때는 목표지점보다 조금 왼쪽으로 서세요. 내리막 샷은 슬라이스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일안(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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