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시 행정1부시장 퇴임 이필곤씨

입력 1999-08-09 19:21수정 2009-09-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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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마당에 아쉬운 점도 없진 않지만 내가 원해서 떠나는 것이고 또 취임 전에 의도했던 것들이 상당부분 시정(市政)에 반영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련은 없습니다.”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지난해 7월 전격적으로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기용돼 화제를 뿌렸던 이필곤(李弼坤·58)씨가 9일 퇴임식을 갖고 1년1개월여만에 서울시를 떠났다.

이씨는 자신의 퇴임 배경과 관련한 갖가지 소문을 의식한 듯 “솔직히 삼성자동차 문제도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삼성자동차 출범에 관여했던 사람으로서 이 문제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될 경우 서울시에 누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

33년간 삼성그룹에 몸담으며 삼성물산 사장, 삼성자동차 회장 등을 지낸 이씨는 “30년 이상 조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직에서 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행정과 기업경영의 차이에 대해 “행정의 경우 지나치게 ‘안전장치’가 많아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제는 행정에도 경영마인드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공직사회의 경직성이나 외부 영입인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왕따’ 때문에 떠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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