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1000만명 흥행 佛코미디「아스테릭스」

  • 입력 1999년 7월 22일 18시 12분


한국의 ‘쉬리’와 비슷한 시기에 유럽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프랑스 코미디.

프랑스에서는 올해초 8주동안 1000만명을 동원하는 흥행신기록을 세웠다.

여느 프랑스 영화와 달리 원작 만화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겨놓기 위해 컴퓨터그래픽이 많이 쓰였다. 만화의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온 두 주인공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생김새나 행동거지도 귀엽고 익살맞다. 그러나 시종일관 시끌벅적한 수다와 자잘한 유머에 젖어들지 못한다면 ‘유치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려울 듯.

프랑스에서 기록적인 흥행성적을 거뒀으나 우리나라 반응은 신통치 않았던 ‘비지터’에서 보듯, 프랑스 코미디가 자국의 국경을 넘어 보편적인 웃음을 이끌어내기란 어려운 모양.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프랑스 코미디 ‘아스테릭스’ 역시 그 경계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31일 개봉.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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