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천초애/고추 오이 마구 따가는 몰상식

입력 1999-07-20 16:55수정 2009-09-23 22:2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골에 일손을 도우러 갔다가 어이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공공근로사업 참가자들이 농수로 제초작업을 하다가 인근 밭에서 고추 깻잎 오이 등 농작물을 마구 따 비닐봉지에 담는 것이었다. 이들은 성난 농민들에게 욕을 먹고 농작물을 다시 빼앗겼다.

공공근로 참가자들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다. 부식으로 고추나 오이 몇개 정도 따먹으려면 농민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치 수확하듯이 마구잡이로 따가면 농민은 밭농사를 망치게 된다. 땀흘려 가꾼 농민의 심정을 생각해 보라.

그렇잖아도 농산물값 폭락에 시름이 큰 농민들을 울리는 몰상식한 행위를 삼가야 한다.

천초애(주부·경남 마산시 합포구)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