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장/인터뷰]심완구 울산시장

  • 입력 1999년 7월 11일 22시 38분


“2002년 월드컵경기를 계기로 울산은 97년 광역시 승격에 이어 또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세계속의 울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완구(沈完求)울산시장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으며 경기장도 국제축구연맹(FIFA)의 완공 요구시점인 2001년 12월보다 4개월 앞선 8월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개최로 거둘 수 있는 성과는….

“그동안 울산은 공업도시로서 문화와 환경 분야는 소홀히 취급됐습니다. 그러나 월드컵경기장이 건립되고 있는 남구 옥동에 세계 수준의 생태공원과 종합스포츠센터가 조성되는 등 문화 및 환경친화시설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 월드컵 개최로 울산이 환태평양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숙박 및 교통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객실 230개와 2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갖춘 울산 롯데호텔이 2001년 12월 완공되면 울산의 숙박시설은 총 1만8863실로 늘어납니다. 또 인근 경주 등에도 숙박시설이 많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외국인을 위해 울산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교통편도 별 문제점이 없을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월드컵 개최는 긴 안목에서 21세기를 위해 투자하는 것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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