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역사스페셜 「임진왜란 최후 전투도」

  • 입력 1999년 6월 11일 19시 31분


◇역사스페셜

‘최초공개, 임진왜란 최후 전투도.’ 지금까지 TV프로에서 수없이 재현된 임진왜란은 사실 기록과 상상력의 합작품이었다.‘울산성 전투도’‘평양성 탈환도’ 등 우리가 보아온 임진왜란 전투도는 모두 전쟁이 끝난 뒤 기록을 참조해 그린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임진왜란 전쟁터에서 직접 그린 전투도가 입수됐다. ‘정왜기공도권(征倭紀功圖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당시의 한 ‘종군기자’가 전투상황을 중계방송하듯 화폭에 그린 것이다.

7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6.5m의 두루마리 한 권에는 순천 바닷가를 배경으로 약 4400명의 인물과 205척의 배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살아 움직이듯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전쟁 무대는 일본이 정유재란과 임진왜란 때 남해안 일대에 쌓았던 왜성들이다. 축성을 지휘한 소서행장의 이름도 나타난다. 1598년 순천왜교성 전투와 노량해전 장면도 있다.

그런데 충무공 이순신이 전사한,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로 알려진 노량해전 뒤로도 2폭의 전투화가 더 붙어 있다. 그렇다면 역사속에 가려진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는 따로 있는가.

◇독신녀 에리카

에리카는 자신의 결혼생활이 성공적이라고 자부하는 30대중반의 주부. 화랑에서 일하는 그녀는 주식 중개인인 남편과 전망좋은 고층 아파트에 살면서 전형적인 뉴욕 중산층의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점심을 먹으면서 느닷없이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고백한다. 이후 영화는 에리카가 힘겹게 홀로 서기를 배우는 과정을 따뜻한 연민의 눈으로 따라간다. 화랑에서 만난 남자와 즉흥적으로 밤을 보내지만 사랑이 없는 섹스는 허전함만 더해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결혼기념일’ ‘적, 그리고 사랑이야기’ 등에서 남녀관계와 결혼에 대한 성찰을 따뜻하고 유머넘치게 그렸던 폴 마주르스키감독의 대표작. 생생하고 위트있는 대사로 가득한 시나리오도 마주르스키가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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